광해군 8년. 15일간 조선을 다스린 또 한 명의 왕 이야기를 다룬다. 감독은 실존 인물과 실화를 바탕으로 픽션을 섞어 15일간 승정원일기에서 사라진 날들을 각색해서 만들었다. [광해, 왕이 된 남자] 천이백만 이상의 관객으로 흥행에 성공한다.사극에 첫 도전하는 이병헌 배우의 1인 2역을 볼 수 있다. 줄거리와 결말이 포함되어있습니다.
피의 정치 폭군 광해군(1575~1641) 시대적 배경
선조는 13명의 아들을 두었지만 모두 후궁의 아들이다. 왕위를 이을 적자를 원한다. 후궁 공빈 김 씨 둘째 아들로 태어난 광해군. 선조 25년 임진왜란이 일어난다. 왕의 앞날이 불안하자 신하들은 광해군을 세자로 책봉하고 분조(국가를 나눠서 다스림) 정책을 편다. 선조는 살기 위해 백성들을 버리고 피난길에 오른다. 백성들은 분노한다. 하지만 광해군은 민심을 돌보고 점령된 지역에서 목숨을 걸고 선조를 대신해 싸운다. 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중전 자식도 아니지만 신하들과 백성들은 분조 활동으로 전쟁을 끝낸 광해군이 왕의 재목이라 생각한다. 선조는 신하들과 명나라의 신임을 얻은 광해를 미워하기 시작한다. 선조 39년 중전에게서 적자(영창대군)가 태어난다. 임진왜란의 공을 잊고 선조는 광해군을 더 욱 견제하기 시작한다. 신하들은 적자인 영창대군을 세자로 책봉하기를 바란다. 광해군은 제거될 위기에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선조 41년 왕은 사망한다, 어린 영창대군 대신해 광해군은 조선의 15대 왕에 오른다. 하지만 영창대군을 지지하는 세력들 앞에 광해군은 더욱더 힘들어진다. 광해군은 그들과 대척할 대북파(분조로 개혁을 이끈 신하들)들을 궁으로 불러들인다. 대북파들에 의해 형 임해군과 조카 영창대군을 죽이고 투서로 들어오는 신하들을 진위를 따지지 않고 피의 숙청을 이어 나간다. 기대했던 군주는 피의 청치 폭군으로 변해 갔다. 내 팔목에 묻은 피가 나를 슬프게 한다는 광해 8년. 대북파들의 세력은 커지고 대북파도 믿을 수 없게 되는 광해군(1575~1641) 시대적 배경을 다룬 영화다.
역모의 소문이 흉흉하니 나를 닮을 자를 구하라.
역모의 소문으로 흉흉한 삶을 사는 광해군. 은수저의 색이 변했다. 광해군(이병헌 배우)은 살해의 두려움으로 점점 난폭해진다. 도승지(김인권 배우)에게 은밀히 '나를 닮을 자를 구하라" 대역을 찾으라고 명한다. 도승지는 저작거리의 광대짓을 하는 만담 군 하선(이병헌 배우)이 왕과 닮았다며 그를 왕 앞에 세운다. 하선은 광해군이라 믿을 정도로 왕처럼 행동한다. 흡족해하는 광해군과 허균(류승룡 배우). 허균은 중전(한효주 배우)의 오라비 유정호를 풀어줘야 한다지만, 유정호가 역적이 아님을 알고도 광해군은 그를 풀어줄 수 없다 한다. 신하들이 반역을 하지 않고 자신을 믿게 하기 위해서는 유정호를 내줘야 한다. 광해군은 불면증에 안 상궁을 자주 찾는다. 안 상궁이 화로에 약초를 뿌리자 광해군은 잠이 든다. 어느 날 광해군이 갑자기 쓰러진다. 허균은 급하게 왕의 대역으로 하선을 왕의 자리에 앉힌다. 허균과 조 내관만이 이 사실을 안다. 하선은 변이 급해 화장실을 찾는다. 여러 명의 궁녀와 내시들 앞에서 변을 본 하선은 몹시 당황하고 수치스러워한다. 수라에는 독이 있는지 기미 나인 사월이(심은경 배우)는 먼저 먹어본다. 하루에 2번의 식사와 간식에 야식까지 많은 양을 먹는 하선은 광해군의 식사양에 놀란다. 조내관(장광 배우)은 왕이 남긴 음식으로 수라간 궁녀들이 식사를 한다는 말에 또 한 번 당황하며 약간의 음식만 먹고 모두 남긴다. 우연히 지나가다 중전마마를 보게 된다. 조내관이 절대 중전마마를 만나서는 안된다고 하자. 눈이 마주친 하선은 급히 쭈그려 앉아 도망가기 시작한다. 영문을 모르는 궁녀들도 허리를 숙이고 급하게 왕을 따라간다. 허균은 대동법을 실시하라며 신하들 앞에서 교지를 읽는다. 이조판서 박충서(김명곤 배우)는 안 상궁을 통해 광해군을 약에 취하게 만든 인물이다. 왕의 암살을 계획하는 교활한 인물이다. 허균은 광해군이 독약이 아닌 약에 취한 걸 알게 된다. 하선은 야식을 가지고 오는 15살 사월이의 사연을 듣는다. 농사꾼에게 전복을 바쳐야 하는 아버지는 세금을 내지 못해 빚에 시달리다 집과 전담마저 뺏기고 어머니와 어린 동생은 변방에 노비로 팔리고 아버지는 그해 사망하셨다. 슬퍼하는 사월이에게 가족을 찾아 줄 것을 약속한다.
정치에 관여하는 하선, 백성들을 위한 정치를 펴기 시작한다.
하선은 저작거리에서 왕을 흉내 내며 광대짓으로 살았다. 서학 정도는 읽어 천치는 아니다. 사월이의 이야기게 화가 난 하선은 대동법(세금으로 특산물 대신 쌀로 걷어들임)을 즉시 실행하라 신하들에게 윽박지른다. 허균은 화가 많이 났다. 대동법을 실시하기 전에 유정호를 풀어줘야 했기 때문이다. 하선은 당당하게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내줘야 한다 말한다. 하지만 허균의 말에 당황한다. 유정호는 중전마마의 오라비이다. 유정호와 중전을 역모로 엮어 폐위하기 전에 유정호를 먼저 풀어줘야 하는 상황이었다. 잠 못 드는 밤 하선에게 중전이 찾아온다. 전하를 믿었지만... 눈에 가시인 제가 죽는다며 중전이 은장도를 꺼낸다. 놀란 하선은 오라비를 꼭 풀어 준다 약속한다. 그리고 대신들의 반대에도 유정호는 역적이 아님을 확인하고 바로 풀어 주라고 한다. 하선은 호위관 도 승지를 따돌리기 위해 신발 한 짝을 벗어던진다. 그리고 중전에게 달려간다. 중전에게 약속을 지켰으니 웃어보라고 말한다. 도승지는 하선에게 신발을 신겨주며 하선의 거친 손을 보고 의심한다. 유정호를 풀어준 일로 화가 난 허균은 정치에 관여하는 하선에게 화를 낸다. 그때 마침 사월이가 들어와 야식으로 엿을 주자 하선은 혼이난 게 분해 허균에게 엿 먹으라고 엿을 내준다. 박충서는 유생들을 앞세워 유정호를 풀어줘서는 안 된다며 중전을 폐위하라고 한다. 임금이라도 자기뜻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 하선을 힘들게 한다. 그리고 깨어나는 광해군. 광해군은 양귀비를 통해 자신을 암살하게 한 배후가 박충서 임을 알고 두려움에 궁으로 들어가지 못한다. 그 시간 궁에는 소문이 퍼진다. 왕이 왕이 아니라는 소문이다. 진위를 위해 중전은 하선을 찾아가 왼쪽 가슴에 좌상의 흔적이 없는 걸 확인한다. 그리고 광해군이 너를 죽일 것이니 떠나라 한다. 하지만 하선은 사월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허균을 만난다. 허균이 준 금 20냥을 사월이에게 건넨다. 다음날 밤에 떠나기로 하는 하선. 상궁이 사월이를 부른다. 그리고 사월이에게 독약을 주며 이걸 팥죽에 넣지 못하면 우린다 죽을 거라 말한다. 다음날 아침 팥죽을 먹는 하선은 울먹이는 사월이를 바라본다. 사월이는 본인을 아끼는 왕에게 독약을 넣지 못하고 피를 토하고 죽는다. 화가 난 하선은 박충서의 신복을 고문한다. 그리고 명나라에게 군대를 보내라는 대신들을 2만의 백성들을 사지로 몰 수 없다 호통친다. 허균은 백성들을 위해 정치를 펴기 시작하는 진짜 왕의 모습을 한 하선을 쳐다본다. 달라진 왕의 행동과 왕의 가슴에 상처가 없다는 궁녀의 말에 박충서와 신하들은 왕이 아님을 확인하고 군대를 끌고 궁으로 들어간다. 허균은 15일의 승정원일기를 광해군에게 보여 준다. 광해군은 하선의 용기 있는 행동을 읽고 다시 궁으로 들어간다.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는 광해 8년 승정원일기에 15일간의 기록이 사라졌다는 픽션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